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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에너지 강자에서 미래 에너지 솔루션 리더로? 쉘(Shell) 기업 투자 전망: 석유와 가스, 그리고 재생 에너지

liet0 2025. 6. 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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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우리 주변 주유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쉘(Shell)의 조개껍데기 로고. 이 친숙한 이미지 뒤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있는 거대 기업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쉘은 단순한 연료 회사를 넘어, 심해 유전 탐사부터 첨단 화학제품 생산, 그리고 이제는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 개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입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쉘의 탄생부터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를 향한 그들의 야심 찬 전략과 사회적 책임에 이르기까지, '조개껍데기 너머'의 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합니다. 쉘이 어떻게 "더 나은 에너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미미한 시작: 쉘 이야기

쉘의 역사는 석유가 아닌, 조개껍데기에서 시작됩니다. 19세기 런던에서 마커스 사무엘 시니어는 골동품, 장식품과 함께 극동 지역에서 수입한 조개껍데기를 판매하는 작은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그의 아들들인 마커스 주니어와 사무엘은 아시아로 등유를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아버지의 사업을 기리기 위해 제품 이름을 "쉘"로 정했습니다. 등유 판매가 사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 이름은 1897년 설립된 새로운 수출입 회사인 "쉘 운송 및 무역 회사(The Shell Transport and Trading Company)"의 공식 명칭이 되었습니다.

한편, 네덜란드에서는 1890년 은행가와 사업가들이 네덜란드령 동인도(현재 인도네시아)의 유전을 개발하기 위해 NV Koninklijke Nederlandse Petroleum Maatschappij (로열 더치 석유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헨드릭 W. A. 데터딩의 지휘 아래 로열 더치는 유조선, 저장 시설, 판매망을 구축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1907년 7월 17일, 이 두 회사는 당시 급부상하던 미국의 석유 대기업, 특히 존 D.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에 맞서기 위해 역사적인 합병을 단행하여 로열 더치 쉘 그룹(Royal Dutch Shell Group)을 설립합니다. 초기 지분 구조는 로열 더치 60%, 쉘 40%였으며, 각국의 자존심 때문에 거의 한 세기 동안 이중 상장 회사(DLC) 구조를 유지했습니다.

쉘의 상징인 펙텐(Pecten, 가리비) 로고 또한 흥미로운 변천사를 거쳤습니다. 1900년 상표로 등록된 초기 로고는 흑백의 홍합 껍데기 모양이었습니다. 이후 가리비 모양으로 바뀌었는데, 일설에 따르면 인도로 쉘 등유를 수입하던 사업가의 가문 문장에 가리비 세 개가 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1948년에는 로고 중앙에 "Shell"이라는 이름이 삽입되었고, 1971년 유명 산업 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위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적인 펙텐 로고를 디자인했습니다. 현재의 따뜻한 노란색과 빨간색은 1990년대 초에 도입되었습니다.

합병 이후 쉘 그룹은 1908년 바툼(현재 조지아)에 첫 정유공장을 설립하고 , 1913년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열며 아시아로 확장했으며 , 1929년에는 화학 산업에 진출했습니다. 1931년 바레인에서의 석유 발견과 1955년 북해 유전 개발 참여는 쉘의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쉘은 수십 년간 세계 석유 산업을 지배했던 "세븐 시스터즈" 중 하나였습니다.

2005년, 이중 모회사 구조는 헤이그에 본사를 두고 런던에 등록 사무소를 둔 단일 기업인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 plc)로 통합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1월, A주와 B주를 통합하고 글로벌 본사를 런던으로 이전하며 공식 명칭을 쉘(Shell plc)로 변경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쉘의 역사는 단순한 조개껍데기 무역에서 시작하여 끊임없는 적응과 진화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온 여정 그 자체입니다.

 

2. 쉘은 정확히 무엇을 하는 기업일까? 핵심 사업 들여다보기

쉘은 탐사 및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에너지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기까지 에너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활동하는 다각화되고 수직적으로 통합된 글로벌 에너지 기업입니다. 쉘의 사업은 크게 여러 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각 부문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2023년 연례 보고서 및 기타 자료에 따르면 주요 사업 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통합 가스 (Integrated Gas): 이 부문은 특히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쉘의 미래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천연가스를 탐사, 추출하고 이를 LNG로 가공하여 전 세계로 운송하거나, 가스를 액체 연료 및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GTL(Gas-to-Liquids) 제품을 생산합니다. 또한 가스 생산 및 공급에 필요한 업스트림(추출) 및 미드스트림(처리, 운송) 인프라를 운영합니다. 쉘은 세계 최고의 통합 가스 및 LNG 사업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 LNG, GTL 제품 및 천연가스의 국제 거래, 최적화, 마케팅 및 유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LNG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석탄을 대체하고 전력 시스템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연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업스트림 (Upstream): 쉘의 전통적인 탐사 및 생산 부문입니다. 원유, 천연가스, 천연가스 액체를 탐사하고 추출하는 활동을 합니다. 심해 프로젝트와 전통적인 유가스전 운영을 모두 포함하며, 추출된 자원을 시장으로 운송하거나 쉘의 통합 에너지 및 화학 단지에서 처리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운영합니다. 이 부문은 쉘의 다른 사업 부문에 원료를 공급하고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며, 특히 심해 자산에서 얻는 고부가가치, 저탄소 집약도 원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마케팅 (Marketing): (일부 구조에서는 "다운스트림,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솔루션"의 일부로 분류되지만, 고객 접점으로서 중요성이 강조됨) 많은 소비자에게 가장 친숙한 쉘의 얼굴입니다. 운송, 제조, 광업, 발전, 농업,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연료(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와 윤활유를 공급합니다. 또한 바이오 연료의 주요 혼합 및 거래자이기도 합니다. 쉘 모빌리티(Shell Mobility)는 전 세계적으로 매일 약 3,300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범위한 주유소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 연료 판매뿐만 아니라 편의점 소매 및 전기차(EV) 충전 서비스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 화학 및 제품 (Chemicals and Products): (다운스트림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음) 탄화수소를 필수적인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부문입니다. 제조 공장과 정유 시설을 포함하며, 이 중 다수는 통합 "에너지 및 화학 단지"로 전략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 시설들은 원유 및 기타 공급원료를 가정용품, 산업용품, 운송용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전환합니다. 또한 파이프라인 사업, 원유,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의 거래 및 최적화, 오일샌드 관련 활동도 이 부문에 포함됩니다. 쉘은 90년 이상 화학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 에너지 및 화학 단지로의 전환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지속 가능한 공급원료 및 공정 통합을 위한 전략을 반영합니다.
  •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솔루션 (Renewables and Energy Solutions): 쉘의 에너지 전환 노력을 주도하는 부문입니다. 풍력, 태양광, 파이프라인 가스로부터 전력을 생산, 마케팅 및 거래합니다. 수소 생산(그린수소 포함) 및 마케팅, 상업적 규모의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허브 개발, 탄소 배출권 관리, 탄소 배출을 회피하거나 줄이기 위한 자연 기반 솔루션(Nature-Based Solutions) 개발 등을 포함합니다. 특히 쉘 에너지(Shell Energy)는 상업 및 산업 고객에게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탈탄소화 로드맵을 포함한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더 깨끗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부문은 쉘의 장기적인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합니다.
  • 기업 (Corporate): 그룹 전체에 대한 지원 및 거버넌스 기능을 제공합니다. 지주회사 및 재무 기능, 자체 보험 활동, 본사 및 중앙 기능 등을 포함합니다.
  • 거래 및 공급 (Trading and Supply): 모든 사업 부문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천연가스, 전력, 원유, 정제 제품, 화학 공급원료, 환경 제품 등을 거래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운반선 및 유조선단을 관리하여 전 세계 에너지 흐름을 효율적으로 조율합니다.

이러한 사업 부문들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스트림 부문은 화학 및 제품 부문에 공급원료를 제공하고, 통합 가스 부문은 가스 추출(종종 업스트림과 함께 이루어짐)에 의존하며 생산된 LNG는 마케팅 부문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판매됩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솔루션 부문은 다른 사업 부문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합니다(예: 사업장 운영에 신재생 전력 사용). 이처럼 쉘의 사업 구조는 복잡하지만,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쉘의 핵심 사업 부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표입니다.

 
부문명
주요 활동/제품
전략적 역할/중점 사항
통합 가스 (Integrated Gas)
LNG 생산 및 거래, GTL 제품, 가스 탐사 및 추출, 업스트림/미드스트림 인프라 운영
글로벌 LNG 시장 선도, 에너지 전환 연료 공급, 가스 가치 사슬 최적화
업스트림 (Upstream)
원유, 천연가스, NGL 탐사 및 추출, 심해 및 전통 유가스전 운영, 운송 인프라
전통 에너지 공급 확보, 심해 자산 중심, 저탄소 집약도 생산 노력
마케팅 (Marketing)
연료 소매(주유소), 윤활유, 바이오 연료, EV 충전, 편의점 소매
고객 직접 접점, 브랜드 가치 제고, 저탄소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화학 및 제품 (Chemicals & Products)
석유화학제품 제조, 정유시설 운영 (에너지 및 화학 단지로 전환 중), 파이프라인, 원유/제품 거래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생산, 순환 경제 원칙 도입, 기존 자산의 지속 가능한 활용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솔루션
풍력/태양광 발전 및 거래, 수소 생산/마케팅, CCS, 탄소 배출권, 자연 기반 솔루션
탈탄소화 주도, 신규 에너지 시장 개척, 고객의 탈탄소화 지원
기업 (Corporate)
지주회사 기능, 재무, 보험, 본사 및 중앙 지원
그룹 전체의 원활한 운영 및 전략적 방향 설정 지원
거래 및 공급 (Trading & Supply)
천연가스, 전력, 원유, 정제 제품, 화학 공급원료, 환경 제품 거래, 선단 운영
전사적 사업 지원, 시장 변동성 관리, 글로벌 에너지 흐름 최적화

 

에너지 시장의 수요 변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 그리고 규제 환경의 진화는 쉘의 사업 부문 구성과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솔루션" 부문의 성장과 중요성 증가는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쉘의 대응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동시에, 전통적인 "업스트림" 및 "화학 및 제품" 부문은 저탄소 집약도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초점을 전환하며 변화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및 화학 단지"라는 개념의 등장은 기존의 대규모 산업 자산을 포기하는 대신, 바이오 연료 및 수소 생산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통합하여 보다 다각화되고 잠재적으로 저탄소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시사합니다. 또한, 쉘 에너지를 통해 상업 및 산업 고객의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B2B 솔루션에 중점을 두는 것은 , 에너지 전환에서 산업 및 상업 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미래를 향한 항해: 쉘의 에너지 전환 여정

쉘은 현재 에너지 공급이라는 핵심 과제와 미래 에너지 시스템 구축이라는 두 가지 도전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를 위해 "더 적은 배출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more value with less emissions)"는 전략적 기조 아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넷제로(Net-Zero) 목표: 쉘은 2050년까지 사업 운영(Scope 1, 2) 및 판매하는 모든 에너지 제품의 최종 사용(Scope 3)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순제로(Net-Zero)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는 파리협정의 1.5°C 목표 달성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쉘 에너지 전환 전략 2024 – 핵심 축: 2021년 전략을 업데이트한 이 계획은 쉘의 미래 방향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 저탄소 솔루션 투자 확대: 2023년부터 2025년 말까지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에 100억~1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2023년에는 이미 56억 달러(총 자본 지출의 23% 이상)를 투자했습니다. 주요 투자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액화천연가스(LNG): 세계적인 LNG 사업을 2030년까지 2022년 대비 20~30% 성장시키고 , 신재생 에너지 및 CCS를 활용하여 저탄소 LNG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합니다. LNG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석탄을 대체하고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핵심 연료로 간주됩니다.
  •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자체 사업장(정유공장, LNG 플랜트)의 배출량 감축 및 장기적으로 산업 고객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CCS 기술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 수소: 네덜란드의 홀란드 수소 1(Holland Hydrogen 1)과 같은 재생 가능(그린) 수소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그린 암모니아 및 액화 합성가스 생산 프로젝트도 검토 중입니다.
  • 신재생 전력: 호주, 유럽, 인도,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 통합 전력 사업을 구축하며, 특히 상업 고객 대상 및 수익성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발전 및 배터리 저장 사업을 추진합니다.
  • 바이오 연료: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재생 가능 디젤, 재생 가능 천연가스(RNG) 등 바이오 연료 사업을 확장하여 특히 항공 및 해운 분야의 수요 증가에 대응합니다.
  • 전기차(EV) 충전: 공공 EV 충전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하여 2030년까지 약 20만 개(2023년 약 5만 4천 개)의 충전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중국 및 유럽과 같은 급성장 시장에 집중합니다.
  • 기존 석유 및 가스 사업 전환:
  • 석유 생산: 2030년까지 안정적인 석유 생산을 유지하되, 고수익 저탄소 심해 자산 비중을 늘리고, 2025년 이후 신규 미개척 지역 탐사는 중단할 예정입니다.
  • 천연가스: LNG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생산을 늘립니다.
  • 운영 배출량 감축: 기존 유가스 생산 시설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전력화, 신재생 에너지 사용, CCS 적용 등을 추진합니다. 특히 메탄 배출량 감축에 주력하여 2030년까지 거의 제로(near-zero) 수준으로 낮추고, 2025년까지 업스트림 사업장에서의 일상적인 플레어링(flaring)을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고객 중심 탈탄소화: 2030년까지 석유 제품 사용으로 인한 고객 배출량(Scope 3, Category 11)을 2021년 대비 15~20% 감축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는 저탄소 대안을 제공하고 홍보함으로써 달성하고자 합니다.
  • 전략적 포트폴리오 조정: 유럽 가정용 에너지 소매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전력 사업에서 양보다는 가치를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전환했습니다. 경쟁 우위가 있는 특정 시장 및 부문에 집중합니다.

도전 과제 및 외부 시각: 쉘의 이러한 전환 노력은 상당한 외부의 감시와 다양한 해석에 직면해 있습니다. 카본 트래커 이니셔티브(Carbon Tracker Initiative)와 같은 기관은 쉘의 다각화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방대한 기존 탄화수소 자산으로 인해 진정한 전환에는 "엄청난 노력"과 가속화된 자본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LNG 성장 전략의 낙관성 및 순탄소집약도(NCI) 목표의 파리협정 부합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클라이언트어스(ClientEarth)는 "그린워싱" 가능성, 지속적인 화석연료 투자, 일부 Scope 3 배출량 산정 제외, 그리고 "사회와 보조를 맞춘다"는 조건부 조항 등을 비판합니다. 이러한 외부 평가는 쉘의 전략이 지속적인 검증 대상임을 보여줍니다.

쉘의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기업 전략을 넘어, 전 지구적 과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더 적은 배출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려는 쉘의 노력은 기존 사업에서 수익을 유지하며 미래 저탄소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해야 하는 본질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또한, 쉘의 전략은 정부 정책에 크게 의존합니다. 탄소 가격제, 신기술 보조금 등 명확한 규제 지원과 강력한 고객 수요가 뒷받침될 때 저탄소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될 수 있음을 쉘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쉘이 탄소 가격제, CCS 및 수소 인프라 지원, EV 인센티브 등 특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탄소 사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쉘은 무분별한 확장이 아닌 전략적 선택을 강조합니다. 유럽 가정용 에너지 소매 시장 철수 결정이나 특정 시장(호주, 유럽, 인도, 미국)에서의 전력 사업 집중은 모든 녹색 분야를 동일하게 추구하기보다는 기존의 강점(글로벌 거래 능력, 프로젝트 관리, B2B 고객 관계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수익성 있는 성장을 목표로 함을 시사합니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이미지 제고를 넘어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접근 방식입니다.

궁극적으로 쉘의 에너지 전환 성공 여부는 전체 석유 및 가스 산업과 글로벌 넷제로 달성 경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쉘의 규모를 고려할 때, 그들의 행동(또는 부재)은 기후 및 미래 에너지 시스템에 막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쉘의 여정은 단순한 기업의 변화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에너지 시스템 전환이라는 거대한 도전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재무제표 그 너머: 지구와 사람을 위한 쉘의 약속

쉘의 파워링 프로그레스(Powering Progress) 전략은 주주 가치 창출과 넷제로 달성이라는 목표와 함께 "자연 존중(Respecting Nature)" 및 "삶에 에너지 공급(Powering Lives)"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약속은 1997년부터 쉘 일반 사업 원칙(Shell General Business Principles)의 일부였으며 , 이제는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에 따라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투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자연 존중 (환경 이니셔티브):

  • 목표 및 접근 방식: 쉘은 생물다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하며, 물과 기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원칙을 사업 활동과 프로세스에 통합하고, 성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며, 직원 인식을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주요 프로젝트 계획 시에는 상세한 환경, 사회, 보건 영향 평가를 수행합니다.
  • 생물다양성: 유네스코 자연 및 복합 세계유산 지역 내에서는 석유 및 가스 탐사/개발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중요 서식지 내 신규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생물다양성에 순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하며, 2022년부터는 신규 활동으로 인한 산림 파괴 제로(net-zero deforestation)를 목표로 합니다.
  • 물 관리: 사업 전반에 걸쳐 물 관리 원칙을 시행하고, 물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역별 개선 계획을 개발합니다.
  • 자원 사용 및 순환 경제: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합니다. 지역별 폐기물 관리 계획을 개발하고, 플라스틱을 포함한 순환 경제 원칙 적용 개선 방안을 모색합니다.
  • 협력: 20년 이상 국제자연보전연맹(IUCN)과 같은 글로벌 환경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삶에 에너지 공급 및 사회 기여 (사회적 책임):

  • 경제적 기여: 세금 및 로열티 납부를 통해 정부 재정에 기여하며, 이는 공공 서비스 자금으로 활용됩니다. 2023년에는 약 1억 9,800만 달러를 사회 투자에 지출했으며, 이 중 35%는 정부 규정 또는 계약상 의무 사항이었습니다. 2024년 정부 지불 보고서는 2025년 5월에 발간되었습니다.
  • 지역사회 참여 및 투자: 신규 프로젝트 계획 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우려 사항을 청취하며, 현지 공급업체 활용 등 혜택을 극대화합니다. 주요 프로젝트는 소음 공해와 같은 잠재적 부정적 영향을 관리하고, 에너지 접근성 향상, 도로 안전, 지역 기업 지원 등 지역사회 필요에 맞춘 사회 투자를 진행합니다.
  • 인권 존중: 사업의 정당한 역할 범위 내에서 기본적인 인권을 지지하며 , 사업 운영이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합니다.
  • 공급업체 기준: 2023년 기준 전 세계 약 25,000개의 공급업체와 협력하며, 이들에게 환경 보호 및 효율적인 자원 사용 등 쉘의 원칙 또는 그에 상응하는 기준을 준수하도록 요구합니다.

쉘의 사람들 (인력 전략):

  •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E&I):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포용적인 조직 중 하나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파워링 프로그레스 전략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점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성별: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합니다. 여성 고위 임원 비율 목표는 2020년 말 27.8%에서 2021년 말 30%, 2025년 35%, 2030년 40%입니다.
  • 인종 및 민족: 인종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인종 다양성 및 포용성 위원회를 운영합니다.
  • LGBT+ 포용성: UN LGBTI 기업 행동 기준을 지지하며, 워크플레이스 프라이드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 장애인 포용 및 역량 강화: 장애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직원 개발 및 참여: 직원 개발을 가속화하고,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며, 높은 참여를 통해 성과를 향상시킵니다. 쉘 피플 서베이(Shell People Survey)를 통해 참여도 및 DE&I 성공 여부를 측정하며,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기술 습득을 지원합니다.

안전 (목표는 제로 – Goal Zero):

  • 골 제로(Goal Zero) 목표: 모든 사업장에서 인명 피해와 환경 유출 사고 제로(0)를 목표로 합니다. 안전은 쉘 전략의 기본입니다.
  • 중점 관리 분야: 개인 안전, 공정 안전(시설 위험 관리), 운송 안전입니다.
  • 접근 방식: 인적 수행 능력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학습자 사고방식(learner mindset)"을 장려합니다. 즉, 지속적인 개선, 성공과 실패로부터의 학습,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중시합니다.
  • 시스템 및 표준: SEAM(안전, 환경, 자산 관리) 표준은 유해 요인 관리에 대한 요구사항을 규정합니다. 직무 역량 관리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자격을 갖추도록 보장하며, 매년 글로벌 안전의 날(Safety Day) 행사를 통해 안전 문화를 강화합니다.
  • 기술 및 협력: 안전 모니터링을 위해 디지털화 및 AI 기술(예: T-Pulse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을 활용합니다. 계약업체, 공급업체, 산업 단체(예: IOGP)와 협력하여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전체의 안전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치 실현 (윤리, 규정 준수 및 거버넌스):

  • 핵심 가치: 정직, 성실, 인간 존중이 모든 활동의 기반입니다.
  • 쉘 일반 사업 원칙 (SGBP): 1976년부터 쉘 사업 수행의 중심이 되어 왔습니다. 신뢰, 개방성, 팀워크, 전문성, 자부심을 장려하며, 모든 직원, 계약업체, 운영 합작 투자사에 적용됩니다. 사업 파트너에게도 동등한 원칙 적용을 권장합니다.
  • 행동 강령 및 윤리 규정 준수 매뉴얼: 직원과 계약업체를 지원하며, 모든 거래에서 법률, 규정, 윤리 기준 준수에 대한 기대 행동과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 사업 청렴성: 모든 사업 측면에서 정직, 성실, 공정성을 강조합니다. 어떤 형태의 뇌물 수수나 제공도 용납되지 않으며, 편의를 위한 지불(facilitation payments) 또한 뇌물로 간주되어 금지됩니다. 직원들은 사적 활동과 회사 업무 수행 간의 이해 상충을 피하고 신고해야 합니다.

쉘의 지속가능성 노력은 단순히 자선 활동을 넘어, 장기적인 사업 성공과 사회적 운영 면허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CSRD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은 이러한 공식적이고 규제된 약속을 반영합니다. 인권, 생물다양성, 안전, 윤리에 대한 상세한 정책은 단순한 선의를 넘어 위험 관리, 운영 효율성, 인재 유치 , 그리고 광범위한 이해관계자의 기대 충족과 직결됩니다. 이러한 분야에서의 실패는 막대한 재정적, 평판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골 제로"와 같은 안전 목표 및 강력한 윤리 원칙은 고위험 산업에서 운영 무결성과 사업 허가를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안전사고나 윤리적 위반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강력한 안전 문화와 윤리적 프레임워크는 단순한 이타주의를 넘어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쉘은 ESG 노력을 공급업체 관리 , 직원 개발 , 프로젝트 계획 등 사업 전반에 깊숙이 통합하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이는 개별적인 CSR 프로젝트를 넘어 보다 통합된 ESG 프레임워크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하며, CSRD 연계 보고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합니다.

결론적으로, 쉘의 지속가능성 약속의 신뢰성은 NGO, 투자자, 대중으로부터 끊임없이 감시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ESG 목표를 가시적으로 달성하는 능력은 재무 성과만큼이나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사회적 운영 면허를 유지하는 데 중요할 것입니다. 클라이언트어스와 같은 단체의 비판은 쉘의 ESG 관련 발표와 실제 사업 관행 사이의 간극에 대한 강도 높은 감시와 함께, 모든 ESG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검증 가능한 진전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5. 최근 스포트라이트: 쉘의 주요 동향 및 전략적 움직임 (2025년 초점)

2025년 초, 쉘은 자사의 핵심 전략인 "더 적은 배출로 더 많은 가치 창출"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재무 성과 발표와 함께,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인수 및 매각, 그리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결정들이 연이어 발표되었습니다.

2025년 1분기 재무 성과 – 주요 내용 (2025년 5월 2일 발표 자료 기준 ):

  • 수익성: 쉘 주주 귀속 순이익은 4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4년 4분기의 9억 달러보다는 크게 증가했지만, 2024년 1분기의 74억 달러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입니다. 조정 순이익은 56억 달러, 조정 EBITDA는 153억 달러로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기초 영업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 현금 흐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3억 달러로 양호했으나, 대규모 주주 환원(자사주 매입 및 배당), 리스 추가, 이자 지급 등으로 인해 순부채는 2024년 4분기 말 388억 달러에서 415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기어링(Gearing, 부채 비율)은 18.7%를 기록했습니다.
  • 주주 환원: 1분기 동안 총 55억 달러(자사주 매입 33억 달러, 현금 배당 22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습니다. 또한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시까지 완료될 예정인 35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 생산량: 석유 및 가스 판매 가능 생산량은 일일 283만 8천 석유환산배럴(boe/d)로 2024년 4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로 카타르 Pearl GTL의 계획된 유지보수 감소 덕분이었으나, 호주에서의 문제로 일부 상쇄되었습니다. LNG 액화 물량은 호주의 예상치 못한 유지보수 및 기상 악화로 인해 6% 감소했습니다.

전략적 포트폴리오 조정 – 핵심 집중 강화 ( 뉴스 자료 기반):

  • 인수 – 핵심 사업 강화:
  • 우르사 플랫폼 (미국 멕시코만): 2025년 5월 1일, 심해 우르사 플랫폼의 운영 지분을 추가 인수하여 총 61.3484%로 늘렸습니다. 이는 고부가가치 심해 자산에 집중하는 전략과 일치합니다.
  • 파빌리온 에너지 (Pavilion Energy): 2025년 4월 1일, 파빌리온 에너지의 지분 100% 인수를 완료하여, 에너지 전환 전략의 핵심축인 글로벌 LNG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 자산 매각 – 효율화 및 가치 실현:
  • 콜로니얼 엔터프라이즈 (Colonial Enterprises Inc.): 2025년 4월 3일, 파이프라인 운영사인 콜로니얼의 지분 16.125%를 브룩필드 자회사에 14억 5천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비핵심 미드스트림 자산 정리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 싱가포르 에너지 및 화학 단지: 2025년 4월 1일, 싱가포르 에너지 및 화학 단지 매각을 완료했습니다. 매수자는 Chandra Asri Capital과 Glencore의 합작 투자사인 CAPGC입니다. 이는 화학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소수의 보다 통합된 고부가가치 화학 사업에 집중하려는 주요 움직임입니다.
  • 나이지리아 육상 자산 (SPDC): 2025년 3월 13일, 나이지리아 석유 개발 회사(SPDC)를 Renaissance에 매각 완료했습니다. 이를 통해 쉘은 나이지리아 포트폴리오를 보다 전략적인 심해 및 통합 가스 부문에 집중하고, 복잡한 육상 사업의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신규 프로젝트 투자 – 미래 성장 동력 확보:
  • 가토 두 마토 (Gato do Mato, 브라질): 2025년 3월 21일, 쉘 브라질은 산토스 분지 심해 유망 지역인 가토 두 마토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렸습니다. 이는 우량 업스트림 포트폴리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보여줍니다.

전략 발표 및 보고 – 방향성 제시:

  • 자본 시장의 날 2025 (Capital Markets Day 2025, 2025년 3월 25일): "더 적은 배출로 더 많은 가치 창출" 전략 실행을 위한 다음 단계를 제시했습니다. 주요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주주 환원 목표 상향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40~50%).
  • 구조적 비용 절감 목표 증액 (2028년 말까지 누적 50억~70억 달러, 2022년 대비).
  • 자본 지출 계획 축소 (2025~2028년 연간 200억~220억 달러).
  • 2030년까지 주당 잉여현금흐름(FCF) 연평균 10% 이상 성장 목표.
  • 에너지 전환 전략 2024의 기후 목표 재확인.
  • 연례 보고: 2024년 연례 보고서 및 회계 보고서, 2024년 양식 20-F 발간 (2025년 3월 25일). 2024년 정부 지불 보고서 발간 (2025년 5월 15일).
  • 리더십 조정: 변화하는 전략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영진 및 리더십 구조 변경 발표 (2025년 3월 4일).

이러한 최근의 움직임들은 쉘이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핵심적이고 가치가 높은 자산(심해 유전 및 LNG 등)에 집중하고, 비핵심적이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포트폴리오 고급화'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파빌리온 에너지 인수는 LNG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 나이지리아 육상 자산 매각은 복잡한 운영 환경과 고탄소 배출 가능성이 있는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심해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을 , 가토 두 마토 프로젝트 최종 투자 결정은 유망한 심해 자원에 대한 투자를 각각 반영합니다. 이는 자본 시장의 날에 발표된 전략적 방향과도 일치합니다.

또한, 변동성이 큰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은 쉘이 상당한 규모의 주주 환원(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이 됩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는 "가치" 제안의 핵심 부분입니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이러한 재정적 능력과 전략적 약속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에너지 전환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2025-2028년 자본 지출을 연간 200억~220억 달러로 낮추겠다는 발표는 자본 효율성에 대한 집중과 신규 사업에서의 수익성 확보를 중시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저탄소 솔루션에 2025년까지 100억~15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도 전체 자본 지출을 긴축하는 것은, 과거 석유 산업의 투자 과잉 사이클에서 교훈을 얻어 신중하게 균형을 맞추며 최고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우선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쉘의 최근 활동은 에너지 대기업이 전환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필요한 막대한 재정적, 운영적 민첩성을 강조합니다. 기존 자산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미래 에너지 시스템에 투자하고, 변동하는 원자재 가격을 관리하며 주주들의 수익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하는 복잡하고 위험 부담이 큰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6. 앞으로의 길: 변화하는 세계 속의 쉘

쉘은 오늘날 필수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시에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이중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탄소 기술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전환을 통해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쉘의 에너지 전환 속도와 성공은 정부 정책, 기술 혁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고객 수요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쉘 스스로도 "선도자(pacesetter)"가 되고자 하지만 , 동시에 그 진전은 "사회적 진보와 보조를 맞추고" 정부 정책 및 고객 수요에 의존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선도적 역할을 자임하면서도 외부 요인에 대한 의존성을 인정하는 미묘한 입장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저탄소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 위험과 경제적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쉘의 저탄소 사업 성공은 CCS, 그린수소, 첨단 바이오 연료와 같은 기술의 성숙도와 경제적 확장성에 크게 달려있습니다. 초기 단계 기술은 더 높은 위험과 긴 투자 회수 기간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쉘이 그린 암모니아 및 액화 합성가스 프로젝트를 "아직 초기 단계"라고 언급한 점은 이를 방증합니다. 저탄소 솔루션에 대한 100억~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는 상당하지만, 그 궁극적인 영향은 이러한 기술들이 상업적으로 대규모로 실현 가능해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전환 과정에서 쉘은 정부, 고객, 심지어 경쟁사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을 점점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의 규모는 단일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쉘의 문서들은 탈탄소화를 위한 고객과의 협력, 신기술 공동 개발, 그리고 지원적인 정부 정책 옹호 등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시스템적 변화에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환경 단체와 일부 투자자들은 쉘의 전환 속도와 진정성에 대해 지속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쉘의 여정은 전 지구적 에너지 시스템 전환이라는 더 넓은 사회적 도전의 반영이며, 혁신, 막대한 투자, 협력,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을 필요로 합니다. 쉘은 자사가 경쟁 우위를 가진 분야에서 이러한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쉘과 다른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미래는 기존 사업의 점진적 축소를 관리하면서 동시에 불확실성이 높은 새로운 저탄소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업의 과제를 넘어, 에너지 안보, 기후 목표, 그리고 수십 년간의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칠 우리 시대의 중요한 시험대입니다. 쉘이 이 복잡한 길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는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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