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시황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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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2025년 4월 10일 미국 증시는 전일의 역사적인 상승폭 상당 부분을 반납하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반전의 주된 동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었습니다. 전날 일부 '상호 관세'에 대한 90일 유예 조치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일시성,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시장의 불안감을 다시 증폭시켰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보여주었으나 , 시장을 지배한 무역 전쟁 공포 앞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기술주, 특히 반도체 부문과 경기 순환주가 하락을 주도했으며 , 반면 금 관련주 등 일부 방어적 성격의 자산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위험 회피 심리가 극대화되고 투자자 불안이 고조되었으며,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 미국 주요 지수 성과 (2025년 4월 10일 마감)
4월 10일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각 지수의 구체적인 마감 시세 및 등락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S&P 500 (SPX): 188.85포인트 (3.5%) 하락한 5,268.05로 마감했습니다. 일부 다른 출처에서는 -3.07% 또는 -5.49% 와 같이 약간 다른 수치를 보고했지만, AP 통신 과 인베스토피디아 는 -3.5%로 일치합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JIA): 1,014.79포인트 (2.5%) 하락한 39,593.66으로 마감했습니다. 다른 출처에서는 -2.34% 또는 -4.68% 를 제시했으나, 주요 뉴스 매체인 AP 통신 과 인베스토피디아 는 -2.5%로 일치합니다.
- 나스닥 종합지수 (IXIC): 737.66포인트 (4.3%) 하락한 16,387.31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는 -3.59% 또는 -6.25% 하락했다는 보고도 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 기준으로는 AP 통신 과 인베스토피디아 가 -4.3%로 일치합니다.
- 러셀 2000 (RUT): 81.77포인트 (4.3%) 하락한 1,831.39로 마감하여 , 중소형주까지 약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른 출처에서는 -3.54% 하락을 보고했습니다.
이날의 하락은 4월 9일 기록했던 역사적인 급등(S&P +9.5%, 다우 +7.9%, 나스닥 +12.2%)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전날의 상승분 중 상당 부분이 하루 만에 사라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은 장중 저점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는데 , 이는 장 후반 일부 저가 매수세 유입 또는 숏커버링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극심한 변동성은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을 어떻게 좌우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역사적인 상승 이후 24시간 만에 상당한 하락으로 전환된 것은 시장 심리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드러냅니다. 특히 다우 지수가 해당 주간 동안 매일 장중 고점과 저점 사이에서 2,000포인트 이상 등락했다는 사실 은 펀더멘털보다는 정책 관련 뉴스나 루머에 따른 투자 심리 변화가 단기적인 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환경이었음을 강조합니다. 즉, 변동성 자체가 이 시기 시장의 핵심 특징이 되었습니다.
표: 시장 지수 요약 (2025년 4월 10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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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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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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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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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센트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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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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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9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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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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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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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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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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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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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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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종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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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8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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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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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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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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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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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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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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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 병합
- 행 분할
- 열 분할
- 너비 맞춤
- 삭제
3. 주요 시장 동인 및 전개 상황
3.1. 관세 정책 변동성과 지속되는 불확실성
4월 10일 시장 매도세의 가장 큰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재평가였습니다. 전날 대부분의 상호 관세에 대해 90일 유예 조치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정책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파급 효과에 다시 주목했습니다.
불확실성의 구체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시적 유예: 관세 유예는 90일간의 한시적인 조치로 ,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 기본 관세 유지: 다수 국가에 대한 10%의 기본 관세는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 대중국 관세 강화: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125% 또는 145%로 대폭 인상되어 , 세계 2위 경제 대국과의 무역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 기타 관세 잔존: 캐나다, 멕시코,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에 대한 높은 관세는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 예측 불가능성: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 접근 방식은 미국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정책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수요일 시장은 관세 유예 소식에 "공포에서 환희로" 전환되었지만 , 목요일에는 무역 전쟁의 복잡성과 미해결 문제들이 다시 부각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되살아났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기업들의 투자 계획과 신뢰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으며 ,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을 조작하거나 극심한 변동성을 유발한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시장의 부정적 반응은 헤드라인 뉴스(관세 '유예')만으로는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기에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세부 내용이 여전히 복잡하고,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징벌적이며 , 조치 자체가 일시적일 때 투자자들은 안도하기 어렵습니다. 시장은 단순히 고통의 연기가 아닌, 명확성과 해결 경로를 갈망합니다. 특히 중국과의 갈등 격화는 무역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강력한 신호였습니다.
또한, 급격한 시장 반전과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집중, 그리고 달러화 가치 하락 및 채권 수익률 변동 언급은 단순히 시장 방향성에 대한 우려를 넘어, 이 시기 미국의 경제 운영 능력과 자산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정책이 이러한 신뢰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3.2. 2025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분석
4월 10일 오전,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2025년 3월 CPI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 헤드라인 CPI (CPI-U): 전월 대비 0.1% 하락 (계절 조정치), 예상치(+0.1%) 및 전월(+0.2%)을 하회했습니다.
- 헤드라인 CPI (YoY):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 예상치(2.6%) 및 전월(2.8%)보다 낮았습니다.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둔화되었음을 나타냅니다.
- 근원 CPI (식품 및 에너지 제외): 전월 대비 0.1% 상승 , 예상치(+0.3%) 및 전월(+0.2%)을 밑돌았습니다.
- 근원 CPI (YoY):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 , 예상치(3.0%) 및 전월(3.1%)보다 낮았습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작은 12개월 상승폭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4% 하락하며 전체 물가 하락을 주도했고, 특히 휘발유 가격이 6.3% 급락했습니다. 반면 식품 가격은 0.4% 상승했으며 , 주거비는 상승세가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0.2% 올랐습니다. 항공료는 5.3% 급락했습니다.
시장 영향 분석: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연준의 긴축 압력을 완화시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4월 10일 시장에서는 이러한 긍정적 신호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관세 관련 우려가 시장을 완전히 지배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강력한 시장 내러티브(무역 전쟁 공포)가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를 어떻게 압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입니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잠재적인 연준 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이터조차도, 임박한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 또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상쇄하지 못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특정 위험 요인에 극도로 집중될 때 다른 요인들의 영향력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3월 CPI가 낮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문가들과 분석가들은 4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될 관세가 향후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여전히 우려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기업들이 이미 3월부터 관세 인상을 예상하고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상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 이것이 실제 기저 추세를 가렸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인플레이션 하락을 이끌었던 상품 가격이 최근 반등하고 서비스 물가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둔화된 현상 역시 관세 영향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즉, 시장 참여자들은 발표된 3월 데이터보다는 앞으로 예상되는 무역 전쟁의 부정적 효과에 더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4. 섹터별 성과 분석
4월 10일 S&P 500 내 섹터별 성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시장 전반의 하락 속에서 일부 섹터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특정 섹터는 매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부진했던 섹터:
- 정보기술(IT):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 중국 노출, 성장 전망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주식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iShares Semiconductor ETF (SOXX)는 8%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미 2025년 1분기 데이터에서도 IT 섹터는 주요 부진 섹터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기술주인 애플(-3.78%), 마이크로소프트(-3.01%), 엔비디아(-5.12%), 아마존(-4.36%), 메타(-5.41%), 브로드컴(-4.78%), 테슬라(-6.86%) 등이 모두 상당 폭 하락했습니다.
- 소비재 (경기소비재): 경기 침체 우려가 소비 지출에 미칠 영향과 개별 기업 문제(예: 테슬라 , 아마존 , 카맥스 )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도 이 섹터는 부진했습니다. 나이키(-8%)는 다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 산업재/운송: 항공주들은 관세가 여행 수요와 비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항공 여행 수요의 장기적인 위축 가능성("수요 파괴")을 언급했습니다. 델타항공(DAL), 유나이티드항공(UAL), 아메리칸항공(AAL)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 에너지: 무역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3.4% 하락했습니다.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 주가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 소재: 글로벌 성장 둔화 공포와 원자재에 대한 잠재적 관세 영향으로 압박을 받았습니다. 구리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 금융: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 증가와 잠재적 경기 침체가 대출 및 투자 활동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으로 하락했습니다. JP모건(-2.81%), 뱅크오브아메리카(-3.65%), 골드만삭스(-4.48%), 모건스탠리(-4.34%) 등이 하락했습니다. 찰스 슈왑은 이미 주 초반 관세 위험을 이유로 금융 섹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선방했던 섹터:
- 유틸리티 / 필수소비재: 전통적인 경기 방어 섹터로서, 위험 회피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실제 필수소비재 섹터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언급이 있었고 , 월마트(+1.45%), 코스트코(+0.24%), P&G(+1.18%), 코카콜라(+1.10%), 유나이티드헬스(+3.46%) 등 일부 관련 종목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2025년 1분기 데이터에서도 에너지,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 방어 섹터가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 귀금속 / 광업: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금 관련 광산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이는 시장 혼란 속에서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뉴몬트(NEM)는 S&P 500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섹터별 성과는 안전 자산으로의 도피와 글로벌 무역 분쟁 및 경기 침체에 가장 취약한 섹터에 대한 회피 심리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기술, 경기소비재, 산업재(항공), 에너지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반면, 전통적인 방어 섹터와 금 관련주 같은 안전 자산은 상대적 강세를 보이거나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순환매는 투자자들이 높아진 경기 침체 가능성 과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5. 주요 개별 종목 동향
4월 10일에는 특히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개별 종목들이 있었습니다.
주요 하락 종목:
- 반도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와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13% 이상 급락했습니다. 온 세미컨덕터(ON)는 11% 하락했고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10%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NVDA)는 5-6% , 브로드컴(AVGO)은 약 7% , AMD는 8.8% , 퀄컴(QCOM)은 6.2%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세 우려, 글로벌 공급망 노출, 경제 성장 민감성 등으로 반도체 섹터 전반에 가해진 압력 때문입니다.
- 항공: 아메리칸 항공(AAL)은 14% 이상 급락했고 , 델타항공(DAL)과 유나이티드항공(UAL)은 11%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세가 여행 수요 예측에 미치는 영향, 장기적인 "수요 파괴" 가능성에 대한 분석가 의견 , 그리고 골드만삭스의 AAL 투자의견 하향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들 주식은 전날 20% 이상 급등했던 것에서 급반전했습니다.
- 대형 기술/성장주: 테슬라(TSLA)는 약 7-10% , 메타 플랫폼스(META)는 약 7% , 아마존(AMZN)은 약 5% , 애플(AAPL)은 약 4-6% , 알파벳(GOOGL)은 약 4% 하락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매도세, 성장 기대치 민감성, 공급망 및 판매에 대한 잠재적 관세 영향 때문입니다.
- 기타 주요 하락 종목: 찰스 리버 래버러토리스(CRL)는 바클레이즈의 목표가 하향 조정 후 28.1% 폭락하며 S&P 500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카맥스(KMX)는 실망스러운 실적 및 전망 발표 후 17% 급락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는 중국이 미국 영화 수입을 줄일 수 있다는 소식에 12.5% 하락했습니다. 나이키(NKE)는 관세 노출로 인해 8% 하락하며 다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에너지 대기업인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약 6-8% 하락했습니다.
주요 상승 종목:
- 금 관련 광산주: 뉴몬트 마이닝(NEM)은 4.5% 상승하며 S&P 500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배릭 골드(GOLD)는 약 2-3% 상승했고 , 킨로스 골드(KGC)는 5% 상승 , 골드 필즈(GFI)는 8%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 방어주: 월마트(WMT, +1.45%), 코스트코(COST, +0.24%), 유나이티드헬스(UNH, +3.46%) 등 일부 방어적 성격의 주식들은 시장 하락 속에서도 상대적 강세를 보이거나 소폭 상승했습니다. 크로거(KR)도 3.1%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불안 시 나타나는 전형적인 방어주 선호 현상입니다.
전날 관세 유예 소식에 가장 크게 반응하며 급등했던 주식들(항공주 , 일부 기술주 등)이 다음 날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단순한 전반적인 매도세를 넘어, 전날의 안도 랠리를 이끌었던 특정 거래들이 청산되면서 해당 종목들의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켰음을 시사합니다. 즉, 가장 심리에 의해 움직였던 거래들이 가장 큰 폭의 등락을 경험한 것입니다.
6. 시장 심리 및 변동성
4월 10일 시장 분위기는 전날의 일시적인 환희가 사라지고 상당한 공포, 불확실성, 위험 회피 심리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극심한 변동성이 시장을 특징지었습니다. 주요 지수의 큰 폭 하락 , 다우 지수의 일일 변동폭이 2,000포인트를 넘나든 점 , 그리고 주 초반 급등했던 변동성 지수(VIX, "공포 지수") 가 4월 10일에도 여전히 42.20이라는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 모두 이례적인 시장 불안정성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투자 심리는 해결되지 않은 무역 전쟁 내러티브와 이것이 경제 성장 및 기업 이익에 미칠 위협에 대한 인식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분석가들의 코멘트 역시 시장의 불안감, 방향 예측의 어려움 , 그리고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 증가 를 반영했습니다.
단기 전망으로는, 이날의 큰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이 금요일 장세에 따라 2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할 가능성은 남아 있었습니다. 시장은 다음 촉매제로 4월 11일 발표 예정인 생산자물가지수(PPI) 와 본격적으로 시작될 1분기 어닝 시즌 을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극심한 변동성은 그 자체로 또 다른 변동성을 낳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격 급변동은 마진콜이나 위험 관리 차원의 포지션 조정을 강제하여 움직임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높은 VIX 수치 는 시장 참여자들이 앞으로도 큰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환경을 조성합니다. 특히 관세 문제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은 뉴스와 정치적 발언에 따라 시장이 급격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7. 결론
2025년 4월 10일 미국 증시는 전일의 기록적인 상승세를 뒤집는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지속적인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90일간의 부분적인 관세 유예 조치가 있었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 강화와 정책의 일시성 등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다시 고조되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보였지만, 시장을 뒤덮은 무역 전쟁 공포 앞에서는 그 영향력이 미미했습니다. 이는 강력한 부정적 내러티브가 긍정적인 경제 지표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기술주(특히 반도체), 경기소비재, 운송(항공), 에너지 등 경기 민감 섹터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면, 금 관련주와 같은 안전 자산과 일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 방어적 성격의 자산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거나 상승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날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극심한 변동성이었습니다. 전날의 급등과 이날의 급락은 시장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하고 뉴스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높은 변동성 지수(VIX)는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결국 4월 10일 시장은 경제 데이터보다는 정책 불확실성이, 안정보다는 변동성이, 그리고 낙관보다는 불안감이 우위를 점했던 하루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