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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확장성 전쟁의 최전선, 아비트럼(Arbitrum, ARB):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의 작동 원리부터 빠르고 저렴한 트랜잭션 처리 능력, 그리고 L2 솔루션으로서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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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아비트럼(Arbitrum)이란 무엇인가?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의 혁명

A. 이더리움 확장성의 도전 과제와 아비트럼의 등장 배경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선구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네트워크의 인기 증가는 심각한 확장성 문제로 이어졌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초당 약 20~40개의 트랜잭션(TPS)만을 처리할 수 있어,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할 때마다 심각한 정체 현상과 높은 가스비(수수료) 문제를 야기했다. 이러한 처리량의 한계는 이더리움이 탈중앙성과 보안을 우선시한 설계에서 비롯된 결과이지만 , 결과적으로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디파이(DeFi) 여름이나 NFT 붐과 같이 네트워크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는 가스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일반 사용자들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레이어 2 확장 솔루션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레이어 2 솔루션은 이더리움 메인넷(레이어 1)의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보안성은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비트럼은 바로 이러한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프체인랩스(Offchain Labs)에 의해 개발된 대표적인 레이어 2 솔루션이다. 스티븐 골드페더(Steven Goldfeder), 해리 칼로드너(Harry Kalodner), 에드 펠튼(Ed Felten)이 공동 창립한 오프체인랩스는 이더리움의 핵심 원칙을 유지하면서 확장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아비트럼을 설계했다. 아비트럼의 등장은 이더리움의 본질적인 확장성 한계에 대한 시장의 직접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으며, 레이어 2 접근 방식을 통해 연산 작업을 오프체인으로 이전함으로써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아비트럼의 성공은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효과가 감소한다면 아비트럼과 같은 확장 솔루션에 대한 수요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다.

B. 아비트럼의 핵심 목표: 더 빠르고, 저렴하며, 안전하게

아비트럼의 핵심 목표는 명확하다: 이더리움 L1 대비 훨씬 높은 트랜잭션 처리량과 현저히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더리움 수준의 강력한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비트럼은 롤업 기술과 사기 증명(fraud proof) 메커니즘을 활용한다.

또한, 아비트럼은 완전한 EVM(Ethereum Virtual Machine) 호환성을 지향하여 기존 이더리움 dApp 개발자들이 최소한의 코드 변경만으로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을 아비트럼으로 쉽게 이전하고, 익숙한 개발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기술적 확장성을 넘어, 이더리움의 방대한 개발자 커뮤니티와 기존 코드베이스를 자연스럽게 흡수하여 생태계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발자들은 솔리디티(Solidity) 학습과 EVM용 구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학습하거나 상당한 코드 변경을 요구하는 확장 솔루션은 높은 진입 장벽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아비트럼은 높은 EVM 호환성을 유지함으로써 개발자들이 마찰 없이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는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다. 이처럼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트랜잭션 속도 라는 약속은 이더리움 사용자와 개발자들의 고충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며, 아비트럼으로의 상당한 총 예치 자산(TVL) 및 dApp 이전을 이끌어냈다.

 

II. 아비트럼의 핵심 기술: 이더리움의 한계를 넘어서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들을 도입했다. 그 중심에는 옵티미스틱 롤업, Nitro 아키텍처, BoLD 분쟁 해결 프로토콜, 그리고 시퀀서의 역할과 탈중앙화 로드맵이 있다.

A. 옵티미스틱 롤업 (Optimistic Rollups): "일단 실행, 문제시 증명"

옵티미스틱 롤업은 아비트럼의 핵심 기술로, 트랜잭션을 오프체인에서 처리하고 그 결과를 일괄적으로 묶어(batching) 이더리움 L1에 기록하는 방식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기술은 트랜잭션이 기본적으로 유효하다고 "낙관적으로" 가정한다.

트랜잭션 데이터는 L1에 calldata나 블롭(blob) 형태로 게시되어 데이터 가용성을 보장하며, 누구나 이를 검증할 수 있다. 만약 누군가 롤업 블록의 유효성에 이의를 제기하고자 한다면, 정해진 "챌린지 기간(challenge period)" 내에 사기 증명(fraud proof)을 제출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검증인(validator)들은 롤업 체인의 상태에 대한 주장(assertion)을 L1에 게시하며, 이때 일정량의 자산을 담보(bond)로 예치해야 한다.

이 "낙관적인" 접근 방식은 일반적인 경우(사기가 없는 경우) L1에서 모든 트랜잭션을 재실행할 필요가 없어 높은 처리량과 낮은 비용을 달성할 수 있게 하지만, L1 최종성을 위해서는 챌린지 기간(일반적으로 7일 ) 동안의 출금 지연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시스템이 사기 증명을 제출하고 검증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설계는 L1의 연산 비용을 크게 절감하며, 보안은 최소 한 명의 정직한 검증인이 사기를 적발하여 챌린지를 제기할 것이라는 게임 이론적 인센티브에 의존한다. 이 출금 지연은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의 마찰 요소로 작용하여, 이를 완화하기 위한 "패스트 브릿지(fast bridge)" 또는 유동성 공급자 솔루션(수수료를 받고 즉시 출금을 지원)이라는 하위 생태계를 탄생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는 핵심 프로토콜 설계 선택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B. Nitro 아키텍처: EVM 호환성과 성능의 조화

Nitro는 아비트럼 원(Arbitrum One)과 아비트럼 노바(Arbitrum Nova)의 핵심 기술 스택으로, 높은 EVM 호환성과 뛰어난 성능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설계되었다. Nitro의 가장 큰 특징은 "Geth-at-the-core" 아키텍처로, 널리 사용되는 이더리움 클라이언트인 Go-Ethereum(Geth)의 포크 버전을 사용하여 EVM과의 호환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기존 이더리움 dApp을 거의 또는 전혀 수정하지 않고 아비트럼에 배포할 수 있으며 , 익숙한 개발 도구와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Nitro는 또한 진보된 calldata 압축 기술, 실행과 증명을 위한 분리된 컨텍스트, 이더리UM L1 가스 호환성 등의 이점을 제공하여 트랜잭션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하면서도 보안성을 유지한다. 체인의 동작은 인박스(inbox)의 내용에 의해 결정론적으로 정해진다.

Nitro의 등장은 아비트럼이 EVM 호환성과 고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한 중요한 기술적 진보다. 초기 레이어 2 솔루션들은 완전한 EVM 호환성에 어려움을 겪어 맞춤형 컴파일러를 요구하거나 특정 솔리디티 기능 사용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Nitro는 Geth를 포크하는 접근 방식 을 통해 대부분의 이더리움 dApp이 코드 변경 없이 아비트럼에 배포될 수 있도록 하여 개발자들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고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했다. 실행과 증명 컨텍스트를 분리한 것 또한 표준 Geth를 사용한 효율적인 오프체인 실행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필요시 온체인 사기 증명을 지원하는 영리한 최적화다. "Geth-at-the-core" 설계 는 장기적인 유지보수성과 보안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선택이다. Geth가 발전하고 새로운 이더리움 기능이나 보안 패치가 통합됨에 따라 아비트럼도 이러한 변경 사항을 보다 쉽게 통합하여 L1과의 정렬을 유지할 수 있다.

C. BoLD 분쟁 해결 프로토콜: 더욱 강력해진 사기 증명

BoLD(Bounded Liquidity Delay)는 아비트럼의 사기 증명 메커니즘을 한 단계 발전시킨 분쟁 해결 프로토콜이다. 기존의 1대1 챌린지 시스템은 악의적인 행위자가 정직한 검증인의 주장을 지연시키기 위해 여러 번 챌린지를 제기하는 '지연 공격(delay attack)'에 취약할 수 있었다. BoL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 대 다수(all-vs-all)" 분쟁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단 한 명의 정직한 검증인이 다수의 악의적인 주장에 동시에 대응하여 승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BoLD의 핵심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주장(Assertions): 검증인이 L1에 게시하는 롤업 체인의 상태에 대한 주장.
  • 담보(Bonding): 검증인이 주장을 게시하거나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예치해야 하는 WETH 또는 ETH (Nitro 체인의 경우).
  • 챌린지매니저(ChallengeManager) 컨트랙트: 이더리움 L1에 배포되어 챌린지 과정을 관리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 상호작용적 이분법(Interactive Bisection): 분쟁 발생 시, 주장된 계산 과정을 단계적으로 좁혀나가며 불일치 지점을 찾는 과정.
  • 단일 단계 증명(One-Step Proofs, OSP): 최종적으로 불일치가 발생한 단일 계산 단계를 L1에서 직접 실행하여 사기를 증명하는 방식.

BoLD는 정직한 주장에 대한 확정 시간의 상한선을 보장하며, 이는 무허가 검증(permissionless validation)을 향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는다. BoLD는 2025년 2월 12일 아비트럼 원 및 노바에 성공적으로 활성화되었다.

BoLD의 도입은 아비트럼의 보안성과 검열 저항성을 크게 향상시킨 핵심적인 업그레이드다. 이는 초기 옵티미스틱 롤업 설계의 주요 취약점이었던 지연 공격을 직접적으로 해결하여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든다. 기존 사기 증명 시스템은 이론적으로는 견고했지만, 자금력이 풍부한 악의적 행위자가 정직한 주장을 반복적으로 챌린지하여 최종 확정을 지연시키고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었다. BoLD의 "다수 대 다수" 모델 은 단 한 명의 정직한 당사자라도 올바른 상태를 방어할 의지만 있다면, 정해진 시간 내에 어떠한 수의 악의적인 챌린저도 극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아비트럼 보안의 기반이 되는 게임 이론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BoLD의 성공적인 구현 은 아비트럼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진보된 사기 증명 설계에 대한 광범위한 레이어 2 생태계에 귀중한 연구 및 실제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무허가 검증을 더욱 실현 가능하게 만들며, 이는 탈중앙화의 초석이다.

D. 시퀀서의 역할과 탈중앙화 로드맵

현재 아비트럼의 시퀀서(Sequencer)는 오프체인랩스가 운영하는 중앙화된 주체로, 트랜잭션 순서 결정, 일괄 처리, 압축 및 L1 게시 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중앙화된 시퀀서는 빠른 "소프트 최종성(soft finality)" 제공, 초기 MEV(Maximal Extractable Value) 완화, 효율적인 일괄 처리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중앙화는 검열,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 시퀀서 자체에 의한 MEV 추출 가능성 등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아비트럼 원 및 노바에서 L1으로 자금을 인출하는 데 약 7일이 소요되는 것 은 옵티미스틱 롤업의 사기 증명 기간과 관련된 특징이다.

아비트럼은 시퀀서 탈중앙화를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 타임부스트(Timeboost): 트랜잭션 우선순위에 대한 경매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DAO가 MEV 수익의 일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2025년 4월부터 운영 중이다.
  • 에스프레소 시스템즈(Espresso Systems)와의 협력: 탈중앙화된 타임부스트 및 공유 시퀀싱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 장기 비전: 공정한 시퀀싱을 위해 여러 서버 또는 검증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퀀서 탈중앙화는 성능 유지, MEV 완화, 검열 저항성 확보, 그리고 이더리움의 "신뢰 최소화(trustless)" 보안 모델 유지 사이의 복잡한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다. 중앙화된 시퀀서 는 초기 네트워크 부트스트래핑과 성능 확보에 유리하지만, 이는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성 및 검열 저항성과 상충된다. 타임부스트 도입은 트랜잭션 순서 결정에 시장 메커니즘을 도입하고 DAO를 위해 MEV를 포착하는 영리한 중간 단계이지만, 시퀀서 자체를 완전히 탈중앙화하지는 않는다. 에스프레소 시스템즈와의 협력 은 보다 견고하고 공유된 시퀀싱 미래를 향한 길을 제시하며, 이는 아비트럼의 장기적인 신뢰성과 이더리움 정신과의 부합에 매우 중요하다. 타임부스트를 통해 DAO가 창출하는 수익 은 DAO가 시퀀싱 메커니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도록 하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시퀀서를 효과적으로 탈중앙화하지 못한다면, 특히 처음부터 더 강력한 탈중앙화 보장을 제공할 수 있는 zk-롤업과 같은 경쟁 L2 솔루션 에 비해 아비트럼의 약점이 될 수 있다. 타임부스트와 에스프레소 파트너십의 성공은 옵티미스틱 롤업을 위한 실행 가능한 탈중앙화 시퀀싱 경로를 시연하는 데 결정적일 것이며, 유사한 도전에 직면한 다른 L2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II. Stylus와 Orbit: 아비트럼 생태계 확장의 쌍두마차

아비트럼은 핵심 기술력 강화를 넘어, Stylus와 Orbit이라는 두 가지 혁신적인 기능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개발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와 유연성을 제공하며 아비트럼의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A. Stylus: EVM+와 WASM의 결합

Stylus는 아비트럼 Nitro 스택(ArbOS 32부터 적용)의 주요 업그레이드로, 기존 EVM과 함께 WASM(WebAssembly) 가상 머신을 두 번째 실행 환경으로 도입하는 "멀티 VM(MultiVM)"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솔리디티뿐만 아니라 Rust, C, C++ 등 WASM으로 컴파일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Rust에 대한 풍부한 언어 및 도구 지원이 제공된다.

Stylus의 가장 큰 장점은 EVM(솔리디티) 컨트랙트와 WASM(Stylus) 컨트랙트 간의 완전한 상호운용성이다. 즉, 솔리디티 컨트랙트에서 Rust 프로그램을 호출하거나 그 반대의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WASM 프로그램의 우수한 효율성과 Rust/C++와 같은 언어에 대한 수십 년간의 컴파일러 개발 덕분에, 연산 집약적이거나 메모리 사용량이 많은 작업에서 기존 EVM 바이트코드보다 훨씬 빠른 실행 속도와 낮은 가스비를 제공한다. Stylus는 WASM 실행을 위해 "잉크(ink)"라는 더 세분화된 가스 단위를 도입했다.

Stylus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활용 사례를 가능하게 한다:

  • 고급 디파이 상품: 맞춤형 AMM 가격 결정 곡선, 합성 자산, 옵션, 선물 등 복잡한 금융 상품 개발.
  • 고성능 온체인 로직: 온체인 게임, 생성 예술(generative art)과 같이 연산 및 메모리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 지원.
  • AI 모델 및 고급 암호학: 연산량이 많은 AI 모델이나 고급 암호학 기술을 온체인에서 활용.

아비트럼은 Stylus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Stylus Sprint"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tylus는 솔리디티 중심의 EVM 세계를 넘어 아비트럼의 개발자 매력을 넓히고, 잠재적으로 새로운 개발자 유입을 유도하며 더 복잡하고 연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EVM 호환성은 기존 이더리움 프로젝트를 온보딩하는 데 중요하지만, EVM 자체는 성능 및 언어 지원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WASM은 보다 현대적이고 성능이 뛰어나며 다재다능한 런타임이다. EVM과 상호 운용 가능한 WASM VM을 추가함으로써 , 아비트럼은 EVM 기반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보강한다. 이러한 "EVM+" 접근 방식은 개발자가 작업에 가장 적합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 기존 EVM 로직에는 솔리디티를, 성능이 중요한 구성 요소나 새로운 유형의 dApp에는 Stylus를 통해 Rust/C++를 사용하는 것이다. Stylus는 전적으로 EVM에만 초점을 맞춘 다른 L2와 아비트럼을 크게 차별화할 수 있다. 성공한다면, 이전에는 연산 비용 때문에 블록체인에서 실현 불가능했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아비트럼에서 더 풍부하고 다양한 dApp 생태계로 이어질 수 있다. WASM의 가스 계량을 위한 "잉크" 개념 또한 자원 가격 책정에 대한 미묘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Stylus Sprint 의 성공은 개발자 채택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B. Arbitrum Orbit: 맞춤형 L2 및 L3 앱체인 구축

Arbitrum Orbit은 개발자나 프로젝트가 자신만의 맞춤형 L2 또는 L3 체인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다. L3 Orbit 체인은 아비트럼 원과 같은 L2 체인에 정산될 수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 L1에 직접 정산하는 L2 Orbit 체인과 함께 다양한 계층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Orbit 체인은 다음과 같은 광범위한 맞춤 설정 옵션을 제공한다:

  • 데이터 가용성 모델 선택 (롤업 vs. 애니트러스트): 개발자는 모든 트랜잭션 데이터를 L1에 게시하는 롤업(Rollup) 방식을 선택하여 강력한 보안을 확보하거나, 데이터 가용성 위원회(Data Availability Committee, DAC)를 통해 데이터를 오프체인에서 관리하는 애니트러스트(AnyTrust) 방식을 선택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애니트러스트 체인은 맞춤형 ERC-20 토큰을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 전용 처리량: 자체 체인을 운영함으로써 퍼블릭 체인에서 다른 dApp들과 리소스를 경쟁할 필요 없이 전용 처리량을 확보할 수 있다.
  • 맞춤형 거버넌스 및 토크노믹스: 체인 운영자는 자체적인 거버넌스 규칙과 토큰 경제 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
  • 컨트랙트 배포 권한 설정: 허가형(permissioned) 또는 무허가형(permissionless)으로 컨트랙트 배포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Orbit 체인을 통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하고, 예측 가능한 가스비, 독립적인 로드맵 관리, Stylus를 통한 EVM+ 호환성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주요 활용 사례로는 게이밍, 소셜 플랫폼, 기업용 솔루션, 특화된 디파이 애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모든 Orbit 체인은 Nitro 스택의 업그레이드와 기능 추가 혜택을 동일하게 받는다.

Arbitrum Orbit은 "앱체인 테제(app-chain thesis)"에 대한 아비트럼의 해답으로, 단순히 dApp을 배포하는 플랫폼을 넘어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를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는 중요한 전략적 확장이다. L2 공간이 성숙함에 따라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단일 솔루션은 점점 더 실현 불가능해진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처리량, 수수료, 거버넌스 및 데이터 가용성에 대해 각기 다른 요구 사항을 가지고 있다. Orbit 은 프로젝트가 자체적인 주권을 가지면서도 상호 연결된 체인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아비트럼 L2에 정산하는 L3 모델은 이더리움 L1에 직접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추가적으로 확장하고 전문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롤업과 애니트러스트 사이의 선택은 프로젝트가 탈중앙화/보안과 비용/성능 사이에서 명시적인 절충안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Orbit 체인의 가용성은 전문화된 아비트럼 기반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이어져, 광범위한 아비트럼 생태계 내 전체 트랜잭션 양과 활동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이러한 Orbit 체인 간의 상호 운용성 및 유동성 파편화와 관련된 과제를 야기하며, 이는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애니트러스트 Orbit 체인에서 맞춤형 가스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은 자체적인 마이크로 경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게 강력한 기능이다.

 

IV. ARB 토큰: 아비트럼 생태계의 거버넌스 심장

ARB 토큰은 아비트럼 생태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ERC-20 표준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이 토큰은 아비트럼 프로토콜과 체인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사용되며, 커뮤니티 중심의 탈중앙화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A. ARB 토크노믹스: 총 공급량, 분배, 베스팅 일정

ARB 토큰의 총 공급량은 100억 개로 고정되어 있다. 이 토큰들은 다음과 같이 분배되었다:

  • 아비트럼 DAO 트레저리: 42.78% (약 42억 7,800만 ARB). 이 중 일부는 즉시 사용 가능하며, 나머지는 DAO 거버넌스의 승인에 따라 해제된다.
  • 팀, 미래 팀 + 어드바이저: 26.94% (약 26억 9,400만 ARB).
  • 투자자: 17.53% (약 17억 5,300만 ARB).
  • 개인 지갑 (에어드랍): 11.62% (약 11억 6,200만 ARB).
  • 아비트럼 생태계 내 DAO (에어드랍): 1.13% (약 1억 1,300만 ARB).

팀과 투자자에게 할당된 토큰은 4년간의 락업 기간이 적용되며, 최초 1년 후부터 매월 점진적으로 해제되는 베스팅 일정을 따른다. 개인 지갑과 생태계 DAO에 대한 에어드랍 물량은 대부분 토큰 출시 시점(2023년 3월 23일 )에 사용 가능했다. DAO 트레저리에 할당된 토큰은 DAO의 거버넌스 결정을 통해 사용된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로 설정되어 있다.

 

다음 표는 ARB 토큰의 주요 분배 내역과 베스팅 일정을 요약한 것이다.

 
카테고리
할당 비율 (%)
토큰 수량
(억 ARB)
주요 베스팅 일정
아비트럼 DAO 트레저리
42.78
42.78
DAO 거버넌스에 따라 결정
팀, 미래 팀 + 어드바이저
26.94
26.94
4년 락업, 최초 1년 후부터 3년간 매월 선형 해제
투자자
17.53
17.53
4년 락업, 최초 1년 후부터 3년간 매월 선형 해제
개인 지갑 (에어드랍)
11.62
11.62
L1 블록 16890400 이후 사용 가능 (사실상 출시 시점)
아비트럼 생태계 내 DAO (에어드랍)
1.13
1.13
L1 블록 16890400 이후 사용 가능 (사실상 출시 시점)
총계
100.00
100.00

 

B. 거버넌스 토큰으로서의 역할과 유틸리티

ARB 토큰의 주요 유틸리티는 아비트럼 DAO 거버넌스 제안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하여 아비트럼 프로토콜과 체인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다. 토큰 보유자는 자신의 투표권을 직접 행사하거나 신뢰하는 대표(delegate)에게 위임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ARB 토큰이 아비트럼 체인의 가스비 지불에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비트럼 체인의 가스비는 이더리움(ETH)으로 지불된다. 이는 많은 다른 L1/L2 토큰들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이다.

일부에서는 향후 ARB 토큰에 스테이킹 보상이나 트랜잭션 수수료 소각과 같은 추가적인 유틸리티가 부여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 이는 현재로서는 DAO의 결정에 따른 추측이며 확정된 바는 없다.

거버넌스 토큰(ARB)과 가스 토큰(ETH)을 분리함으로써 아비트럼은 이더리움과의 강력한 연계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탈중앙화된 의사결정을 위한 전용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가스비로 ETH를 사용하는 것 은 아비트럼이 이더리움 L2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ETH의 유틸리티에 기여한다. ARB를 순수 거버넌스 토큰으로 만든 것은 그 가치 제안을 아비트럼 생태계 거버넌스 참여와 DAO의 가치 창출 능력에 더 직접적으로 연결시킨다. 이러한 분리는 깔끔할 수 있지만, ARB의 가치가 직접적인 네트워크 사용료보다는 거버넌스 참여의 인지된 가치와 DAO의 능력에 더 의존하게 만든다는 의미도 가진다. 스테이킹이나 수수료 소각과 같은 ARB의 잠재적 미래 유틸리티 는 토크노믹스의 진화하는 특성을 강조한다. DAO가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기로 결정한다면, ARB의 경제 모델과 순수하게 거버넌스에만 관심 있는 홀더를 넘어선 광범위한 홀더들에게 매력도를 크게 바꿀 수 있다. 이는 토큰 유틸리티에 대한 DAO의 결정이 ARB의 장기적 가치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V. 아비트럼 DAO: 커뮤니티 주도 거버넌스의 현주소

아비트럼 DAO는 ARB 토큰 보유자들과 그들이 선출한 대표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중심의 탈중앙 자율 조직으로, 아비트럼 프로토콜과 체인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A. 거버넌스 구조: DAO와 시큐리티 카운실

아비트럼의 거버넌스는 크게 두 개의 주요 기구, 즉 아비트럼 DAO와 시큐리티 카운실(Security Council)을 통해 이루어진다.

  • 아비트럼 DAO: ARB 토큰 보유자와 그들이 선출한 대표들로 구성된 전 세계 커뮤니티다. DAO는 새로운 체인 승인,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자금 할당 등 아비트럼 전반의 거버넌스를 책임진다. DAO의 운영은 "아비트럼 DAO 헌법(The Constitution of the Arbitrum DAO)"에 명시된 규칙에 따른다.
  • 시큐리티 카운실: 아비트럼 DAO 구성원들에 의해 선출된 12개의 주체로 구성된 협의체다. 주요 임무는 아비트럼의 보안과 성능을 보장하는 것이며, 필요한 경우 긴급 조치를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시큐리티 카운실의 권한은 DAO로부터 위임받으며, DAO의 결정에 따라 수정되거나 심지어 해체될 수도 있다.

이러한 거버넌스 모델은 광범위한 커뮤니티 참여(DAO)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필요성(시큐리티 카운실)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다. 이는 대규모 DAO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이다. 순수 온체인 DAO 투표는 긴급한 보안 문제에 대해 느릴 수 있다. 시큐리티 카운실 은 더 작고 민첩한 기구로서 긴급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그 합법성과 권한은 더 광범위한 DAO에서 파생된다. 이는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만든다. DAO에 의한 시큐리티 카운실 구성원 선출은 책임성을 보장하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이 이중 구조의 효과는 역할의 명확성, 시큐리티 카운실 활동의 투명성, 그리고 시큐리티 카운실을 효과적으로 감독하고 필요한 경우 제약할 수 있는 DAO의 능력에 달려 있다. DAO가 시큐리티 카운실을 수정하거나 심지어 제거할 수 있는 권한 은 카운실의 권한에 대한 중요한 견제 장치다.

B. 제안 절차 및 투표 메커니즘 (Snapshot, Tally)

아비트럼 개선 제안(Arbitrum Improvement Proposal, AIP)의 생명주기는 제안이 헌법 관련인지 비헌법 관련인지에 따라 기간과 요구사항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초기 의견 수렴부터 실행까지 헌법 관련 AIP는 약 37일, 비헌법 관련 AIP는 약 27일이 소요된다.

AIP의 주요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1단계: 의견 수렴 (Temperature Check) (선택 사항, 권장, 1주 소요):
  • 제안된 AIP는 DAO 포럼에 제출되어 커뮤니티 토론을 거친다. 이와 함께 스냅샷(Snapshot) 여론조사를 통해 DAO 구성원들의 관심도를 파악한다. 이 여론조사는 투표 가능 토큰의 0.01% 이상을 대표하는 주소만이 시작할 수 있다.
  • 여론조사는 7일간 진행되며, 참여 기준 없이 단순 과반수로 결정된다. 이 단계에서 부결되면 제안자는 진행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1. 2단계: 공식 AIP 제출 및 투표 요청 (3일 소요):
  • AIP는 아비트럼 원 체인의 거버넌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제출된다.
  • 제안자는 최소 100만 개의 투표 가능 토큰을 대표하는 주소를 보유해야 한다.
  • 제출 후 3일간 관련자들이 제안을 논의하고 투표를 준비하는 기간을 가진 후, 투표자 분포 스냅샷이 생성된다.
  • AIP는 헌법 관련 또는 비헌법 관련으로 명확히 분류되어야 하며, 영향을 미치는 아비트럼 DAO 관할 체인을 명시해야 한다.
  1. 3단계: 온체인 DAO 투표 (14~16일 소요):
  • DAO 구성원들은 제출된 AIP에 대해 온체인에서 직접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 투표 통과 기준:
  • 반대보다 찬성표가 많아야 한다.
  • 전체 투표 가능 토큰 중 일정 비율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 헌법 관련 AIP: 5%
  • 비헌법 관련 AIP: 3%
  • 이는 헌법 내 "임계값 2(Threshold 2)"로 지칭된다.
  • 투표 기간은 시작 후 14일 뒤에 종료된다. 단, 투표 기간 마지막 2일 이내에 임계값 2에 도달하면 투표 기간이 2일 연장된다.
  • AIP가 통과되지 못하면 이 단계에서 절차가 종료된다.
  1. 4~7단계: L2 대기 기간, L2-L1 메시지 전송, L1 대기 기간, 실행:
  • 헌법 관련 AIP는 이 단계를 거치며, 비헌법 관련 AIP는 4~6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7단계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는 L2에서의 대기 기간, L1으로의 메시지 전송 및 최종화, L1에서의 추가 대기 기간 후 최종 실행이 포함된다.

투표는 주로 스냅샷(의견 수렴)과 탈리(Tally)(온체인 투표)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진다. ARB 토큰 보유자는 자신의 투표권을 대표에게 위임할 수 있다.

길지만 다단계로 이루어진 제안 절차는 온체인 투표 전에 충분한 토론, 커뮤니티 피드백, 숙고를 보장하여 더 견고하고 잘 지원되는 결정을 목표로 한다. 스냅샷에서의 의견 수렴 은 초기 필터 역할을 한다. 더 높은 토큰 요구 사항을 가진 공식 온체인 제출 은 상당한 지지를 받는 제안만이 진행되도록 보장한다. 헌법적 AIP와 비헌법적 AIP에 대한 서로 다른 임계값 은 제안의 영향 수준 차이를 반영한다. 엄밀함을 추구하는 반면, 거버넌스 절차의 복잡성과 길이 는 DAO 운영상의 도전 과제로 확인된 "제안 교착 상태" 및 "비효율적인 프로세스"에 기여할 수도 있다. 엄격함과 민첩성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은 지속적인 과제다.

C. DAO 운영의 도전 과제와 개선 노력

아비트럼 DAO는 대규모 탈중앙화 거버넌스 시스템이 공통적으로 직면하는 여러 도전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효율성, 책임성, 조작에 대한 복원력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실험하고 있다. 주요 도전 과제로는 제안 교착 상태, 비효율적인 프로세스 및 실행, 제안 가격 책정 및 공급업체 협상 문제, 이니셔티브 간의 낮은 응집력, 책임성 부족 등이 지적되었다. 특히 로비 파이낸스(Lobby Finance)와 같은 플랫폼을 통한 투표 매수 논란은 거버넌스 청렴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은 개선 노력이 진행 중이다:

  • 워치독 프로그램(Watchdog Program): 자금 오용에 대한 익명 제보 시스템으로, 아비트럼 재단, 엔트로피 어드바이저(Entropy Advisors), 시드거브(SeedGov) 등으로 구성된 검토 위원회가 검토하며, 유효한 제보에는 보상이 지급된다. GlobaLeaks 포털을 활용한다.
  • OpCo (운영 회사/조정 기구): 프로젝트 관리 및 프로토콜 협상을 담당하며, 감독 및 투명성 위원회(Oversight and Transparency Committee, OAT)의 감독을 받는다.
  • 전략 목표 설정(Strategic Objective Setting, SOS): 커뮤니티가 전략적 목표를 정의하는 프로세스다.
  • 디파이 르네상스 인센티브 프로그램(DeFi Renaissance Incentive Program, DRIP): 특정 자산 및 활동에 초점을 맞춘 유연한 시즌 기반 인센티브 프레임워크다.
  • STEP 2.0: 위즈덤트리(WisdomTree), 스파이코(Spiko),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펀드와 같은 실물자산(RWA)으로 트레저리를 다각화하는 프로그램이다.
  • 아비트럼 재단의 비전: 아비트럼 연계 주체(Arbitrum Aligned Entities, AAEs)가 더 많은 운영 결정을 담당하도록 권한을 부여하여 대표단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 순수 토큰 기반 투표의 이상적인 비전은 종종 투표자 무관심, 제안 과부하, 투표 매수와 같은 경제적 공격에 대한 취약성 등 실질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확인된 과제들 은 이러한 성장통의 증상이다. 워치독 프로그램 , OpCo , 그리고 전문 위원회/프로그램과 같은 이니셔티브들은 DAO 운영에 있어 보다 구조화되고 전문화된 접근 방식으로의 진화를 나타내며, 특정 기능을 전문 기관에 위임하되 최종 감독권은 토큰 보유자에게 유지한다. 아비트럼 DAO의 이러한 거버넌스 과제 해결 경험과 솔루션(또는 실패)은 광범위한 디파이 및 DAO 생태계에서 면밀히 주시될 것이다. 보다 민첩하고 책임감 있으며 조작에 강한 DAO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다른 탈중앙화 조직에 귀중한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순수한 탈중앙화와 운영 효율성 사이의 긴장감은 여기서 핵심 주제다. AAE로의 전환 은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위임된 권한을 향한 실용적인 전환을 시사한다.

 

VI. 활기찬 아비트럼 생태계: dApp, 게이밍, 그리고 성장 동력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며 빠르게 성장하여,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과 특히 게이밍 분야에서 활기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아비트럼의 기술적 우위와 적극적인 생태계 지원 정책 덕분이다.

A. 주요 디앱(dApp) 현황 및 TVL 분석 (Arbitrum One & Nova)

아비트럼은 아비트럼 원(Arbitrum One)과 아비트럼 노바(Arbitrum Nova)라는 두 가지 주요 체인을 운영하며, 각각 다른 특성과 목적을 가지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 아비트럼 원(Arbitrum One): 주요 롤업 체인으로, 강력한 보안성과 EVM 호환성을 바탕으로 디파이(DeFi) 활동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2025년 초 한때 TVL(총 예치 자산)이 12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보고도 있었으나 , 다른 여러 자료에서는 꾸준히 20억~3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TVL 수치의 차이는 출처 및 집계 시점, 방법론의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으므로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비트럼 원은 레이어 2 솔루션 중 최상위권의 TVL을 자랑하며, 이는 사용자들의 높은 신뢰와 활발한 자본 유입을 방증한다.
  •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 GMX(무기한 선물 거래), 유니스왑(DEX), 에이브(Aave, 대출), 커브(Curve, 스테이블코인 스왑), 스시스왑(DEX), 프레미아(Premia, 옵션), 오스티움(Ostium, RWA 무기한 계약), 게인즈 네트워크(Gains Network, 레버리지 거래), 플루이드(Fluid, 디파이 슈퍼앱) 등 다수의 유명 디파이 프로토콜이 아비트럼 원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유니스왑의 경우 아비트럼의 확장성, 빠른 트랜잭션, 낮은 수수료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 NFT 마켓플레이스 및 애그리게이터: 다양한 NFT 관련 서비스들도 아비트럼 원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 아비트럼 노바(Arbitrum Nova): 애니트러스트(AnyTrust)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게이밍 및 소셜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어 초저비용 트랜잭션을 제공한다. 아비트럼 원에 비해 TVL 규모는 작지만(약 66만 달러 수준 ), 특정 사용 사례에 특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 주요 활용 분야: 낮은 수수료가 필수적인 게이밍 및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주요 대상이다. 과거 레딧 커뮤니티 포인트(Reddit Community Points)가 대표적인 사례였으며, 현재도 스시스왑, 아브스왑(Arbswap)과 같은 DEX가 노바에서 운영되고 있다.

 

다음 표는 아비트럼 생태계의 주요 디앱과 TVL(출처 및 시점 명시)을 요약한 것이다.

 
체인
디앱 이름
(dApp Name)
카테고리
주요 특징
Arbitrum One
GMX
DeFi (파생상품)
무기한 선물 및 현물 거래, AMM 기반, 높은 레버리지 제공
Arbitrum One
Uniswap
DeFi (DEX)
선도적인 DEX, 다양한 토큰 스왑 지원, Arbitrum에서 확장성/수수료 이점 활용
Arbitrum One
Aave
DeFi (대출)
주요 대출 프로토콜, 다양한 자산 지원
Arbitrum One
Premia
DeFi (옵션)
P2P 옵션 토큰 거래소, JIT 유동성, OTC 거래 지원
Arbitrum One
Ostium
DeFi (RWA)
실물자산(RWA) 기반 합성 무기한 계약 거래, 텔레그램 봇, 높은 레버리지
Arbitrum Nova
SushiSwap
DeFi (DEX)
멀티체인 DEX, Nova에서 저비용 거래 지원
Arbitrum Nova
Arbswap
DeFi (DEX)
Arbitrum Nova 기반 DEX

 

 

B. 아비트럼 게이밍 생태계: Arbitrum Gaming Ventures의 역할과 투자

아비트럼은 웹3 게이밍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아비트럼 DAO는 '아비트럼 게이밍 벤처스(Arbitrum Gaming Ventures, AGV)' (구 게이밍 촉매 프로그램, Gaming Catalyst Program, GCP)를 출범시켰다. AGV는 약 2억 ARB(출범 당시 약 6,500만 달러 가치) 규모의 자금을 바탕으로 아비트럼 레이어 2 네트워크 기반의 게임 개발자, 인프라 제공자, 배포 플랫폼을 지원한다.

AGV의 첫 번째 1,000만 달러 투자 대상에는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들이 포함되었다:

  • 와일드카드(Wildcard): 베테랑 개발자들이 제작하는 2대2 수집형 카드 액션 게임.
  • 하이브 랩스(Hyve Labs): 텔레그램, 파캐스터, X(구 트위터), 브라우저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셜 실시간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배포 중심 생태계.
  • 티렉스(T-Rex): 동남아시아 시장에 강력한 입지를 가진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통합 블록체인.
  • 자이(XAI): 아비트럼 오르빗(Orbit) 기반의 세계 최초 레이어 3 게이밍 네트워크로, 개방형 경제와 게임 내 거래를 목표로 한다.
  • 프루프 오브 플레이(Proof of Play): 팜빌(FarmVille) 공동 제작자가 설립한 온체인 게임 스튜디오로, 대표작 '파이럿 네이션(Pirate Nation)'을 통해 아비트럼에서의 장기적인 사용자 참여를 유도한다.

AGV의 전략은 고품질의 장기적인 웹3 게이밍 경험을 지원하고, 플레이어를 유치 및 유지하며, 아비트럼 전반의 의미 있는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검증된 창업가, 혁신적인 배포 모델, 차세대 인프라 개발에 중점을 둔다. 또한, 롯데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캘리버스(Caliverse)'에 아비트럼 기술을 통합하여 암호화폐 결제 및 가상 경험을 강화하는 등 외부 기업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게이밍은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 채택을 이끌 주요 잠재 동력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게이밍은 높은 처리량, 낮은 트랜잭션 비용,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필요로 하며, 이는 L1 이더리움이 어려움을 겪는 영역이다. 아비트럼, 특히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는 노바(애니트러스트 )와 특정 게임을 위한 맞춤형 체인인 오르빗 L3 는 보다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AGV 는 이러한 게이밍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직접적인 재정적 인센티브다. 게이밍에서의 성공은 아비트럼의 사용자 기반과 트랜잭션 양을 크게 늘려 선순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게이밍을 위한 L3(예: XAI on Orbit )에 대한 집중은 개별 게임이나 게임 스튜디오가 아비트럼 L2에 정산하는 자체 전용 체인을 운영하는 미래를 시사한다. 이는 고도로 전문화되고 확장 가능한 게이밍 인프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러한 게이밍 L3 간의 상호 운용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한다.

C. 생태계 성장 지원: 보조금 프로그램 및 개발자 지원 (Questbook, Foundation Grants)

아비트럼은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다각적인 보조금 프로그램과 개발자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 아비트럼 재단 보조금 프로그램(Arbitrum Foundation Grants Program): 2024년 4월 15일 3단계 프로그램 신청을 시작했으며, 주로 dApp(게임, NFT, 소셜, DAO, 디파이)에 중점을 둔다. 성장 보조금(최대 5만 달러)과 고급 성장 보조금(최대 15만 달러)을 ARB 토큰으로 지원한다.
  • 퀘스트북(Questbook)을 통한 보조금 관리: 아비트럼 탈중앙화 개발자 연합(DDA), 교육, 커뮤니티 성장, 이벤트, 신규 프로토콜, 게이밍, 개발자 도구, 오르빗 도메인, Stylus 스프린트 등 다양한 분야의 보조금 프로그램이 퀘스트북 플랫폼을 통해 관리된다.
  • 알케미-아비트럼 보조금 프로그램(Alchemy-Arbitrum Grant Program): 알케미(Alchemy)가 관리하며, 오르빗 기반 롤업을 구축하거나 마이그레이션하는 개발자에게 최대 50만 달러 상당의 알케미 인프라 크레딧을 제공한다.
  • 아비트럼 DAO 트레저리 자금 지원: DAO 트레저리에서 7,500 ETH를 저위험 수익 창출 및 생태계 성장(LST, 대출/차입, 브리징 분야)을 위해 배포하는 RFP(제안 요청서)를 진행했다.
  • 개발자 리소스: 공식 문서, 솔리디티 및 Rust(Stylus)용 퀵스타트 가이드, 아비트럼 포털(dApp 디렉토리), 디스코드, 텔레그램, 포럼 등 다양한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개발자들을 지원한다.

번성하는 생태계는 우수한 기술뿐만 아니라 빌더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 아비트럼 재단의 보조금 과 DAO의 트레저리 할당 은 직접적인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퀘스트북 과 같은 플랫폼은 보조금 신청 및 관리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접근성을 높인다. 중점 분야(dApp, 게이밍, 툴링, Stylus, Orbit )는 아비트럼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반영한다. 자금 오용을 감시하는 "워치독 프로그램" 은 이러한 보조금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한 보완적 이니셔티브다. 상당한 자금이 투입됨에 따라 책임성을 보장하고 오용을 방지하는 것은 생태계와 DAO의 장기적인 건전성과 신뢰성에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존재는 대규모 보조금 분배와 관련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접근 방식을 시사한다.

 

VII. 아비트럼 사용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경쟁 환경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으로서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고려해야 할 단점과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여있다.

A. 아비트럼의 주요 이점: 확장성, 낮은 수수료, EVM 호환성

아비트럼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점은 이더리움 L1의 주요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한다는 데 있다:

  • 확장성: 이더리움 L1 대비 훨씬 높은 트랜잭션 처리량을 제공하여 네트워크 혼잡을 완화한다.
  • 낮은 가스 수수료: 트랜잭션 비용이 이더리움 메인넷보다 현저히 저렴하여 , 소액 거래나 빈번한 상호작용이 필요한 dApp에 유리하다. 아비트럼은 수수료를 약 97%까지 절감할 수 있다.
  • EVM 호환성: 기존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스마트 컨트랙트와 dApp을 최소한의 변경으로 쉽게 아비트럼에 배포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EVM 호환성을 제공한다.
  • 보안성: 사기 증명 메커니즘을 통해 이더리움 L1의 강력한 보안을 상속받는다.
  • 성장하는 생태계: 특히 디파이 분야를 중심으로 크고 활발한 dApp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이더리움 L1의 높은 가스비와 느린 트랜잭션 시간은 많은 사용자를 배제하고 구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유형을 제한했다. 아비트럼이 EVM 호환성 과 이더리움의 보안 을 유지하면서 훨씬 낮은 수수료와 높은 처리량 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은 강력한 가치 제안을 창출했다. 이는 빠른 채택과 상당한 유동성 및 dApp 활동의 마이그레이션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이점들의 조합(확장성, 낮은 수수료, EVM 호환성, 보안)은 아비트럼이 L2 중 선두적인 TVL을 확보하는 주요 원동력이다.

B. 고려해야 할 단점: 시퀀서 중앙화, 출금 지연

아비트럼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단점들을 인지해야 한다:

  • 시퀀서 중앙화: 현재 아비트럼의 시퀀서는 오프체인랩스에 의해 운영되는 중앙화된 주체다. 이는 잠재적으로 검열이나 단일 장애점의 위험을 내포하지만,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메커니즘도 존재한다. 이는 현재 단계의 옵티미스틱 롤업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징이다.
  • 출금 지연: 옵티미스틱 롤업의 챌린지 기간으로 인해 아비트럼에서 이더리움으로 자금을 표준 방식으로 인출하는 데 약 7일이 소요된다. 패스트 브릿지를 이용하면 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추가 수수료나 신뢰 가정이 필요할 수 있다.
  • 기술적 복잡성: 사용자에게 보이는 상호작용은 단순화되었지만, 기반 기술과 분쟁 해결 메커니즘은 복잡할 수 있다.
  • 경쟁 심화: 다른 레이어 2 솔루션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주요 단점들은 현재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 단계와 탈중앙화를 향한 단계적 접근 방식에 내재된 것이다. 7일간의 출금 기간 은 아비트럼 보안의 기반이 되는 사기 증명 메커니즘의 직접적인 결과다. 필요하지만, 이는 상당한 UX 마찰 지점이다. 중앙화된 시퀀서 는 네트워크를 부트스트랩하고 초기 성능을 보장하기 위한 실용적인 선택이지만,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정신과는 거리가 있다. 이 두 가지 문제(시퀀서 탈중앙화 및 출금 UX)를 해결하는 것은 아비트럼의 장기적인 성공과 경쟁력에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단점들은 특히 ZK-롤업과 같은 경쟁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ZK-롤업은 종종 더 빠른 최종성과 잠재적으로 처음부터 더 강력한 탈중앙화 보장을 약속한다. 따라서 아비트럼의 시퀀서 탈중앙화 로드맵 은 매우 중요하다.

C. 주요 L2 경쟁 솔루션과의 비교 (Optimism, Polygon, zkSync, StarkNet)

레이어 2 확장 솔루션 시장은 매우 역동적이며, 아비트럼은 여러 강력한 경쟁자들과 경쟁하고 있다.

  • 옵티미즘(Optimism): 아비트럼과 마찬가지로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을 사용한다. 거버넌스 방식, 생태계 인센티브(예: RetroPGF ), 시퀀서 탈중앙화 접근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TVL 및 dApp 활동 면에서는 아비트럼이 종종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 폴리곤(Polygon): PoS 사이드체인, zkEVM 등 다양한 확장 솔루션을 제공한다. 폴리곤 PoS는 더 성숙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아비트럼 롤업과는 다른 보안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
  • zkSync Era: ZK-롤업 기술을 사용하여 더 빠른 최종성과 높은 자본 효율성(출금 시)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으며, 게임 이론이 아닌 암호학적 보안에 의존한다. EVM 호환 zkEVM을 지향한다.
  • 스타크넷(StarkNet): STARK 기반의 ZK-롤업으로,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인 카이로(Cairo)를 사용한다. 초기에는 EVM 호환성이 낮았지만, 매우 높은 확장성을 목표로 한다.

 

다음 표는 아비트럼과 주요 L2 경쟁 솔루션들을 비교한 것이다.

 
기능
아비트럼
(Arbitrum)
옵티미즘
(Optimism)
폴리곤 (Polygon PoS/zkEVM)
zkSync Era
스타크넷 (StarkNet)
기술 유형
옵티미스틱 롤업
옵티미스틱 롤업
PoS 사이드체인 / zkEVM
ZK-롤업 (zkEVM)
ZK-롤업 (STARKs, Cairo)
EVM 호환성
높음 (Nitro)
높음
높음 (PoS) / 높음 (zkEVM)
높음 (zkEVM)
낮음 (Cairo, EVM 호환성 노력 중)
트랜잭션 수수료
매우 낮음
낮음
낮음 (PoS) / 중간 (zkEVM)
매우 낮음 (데이터 압축 유리)
낮음 (Validium 옵션)
L1 출금 시간
약 7일 (패스트 브릿지 가능)
약 7일 (패스트 브릿지 가능)
짧음 (PoS) / 중간 (zkEVM)
수 분 ~ 수 시간
수 분 ~ 수 시간
보안 모델
이더리움 L1 보안 상속 (사기 증명)
이더리움 L1 보안 상속 (사기 증명)
자체 검증인 세트 (PoS) / L1 보안 (zkEVM)
L1 보안 (암호학적 증명)
L1 보안 (암호학적 증명)
생태계 성숙도
/TVL
매우 높음, L2 선두
높음
매우 높음 (PoS) / 성장 중 (zkEVM)
빠르게 성장 중
초기 단계, 기관 사용 사례 중심
거버넌스 토큰
ARB
OP
MATIC
(출시됨)
STRK
주요 차별점
Nitro, Stylus, Orbit, BoLD, 활발한 DeFi 생태계
RetroPGF, OP 스택, 간편한 사용자 경험
다양한 확장 솔루션, 성숙한 생태계 (PoS)
zkEVM, zkPorter,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
STARK 증명, Cairo 언어, Validium

 

VIII. 아비트럼의 미래: 로드맵과 전망

아비트럼은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와 명확한 장기 비전을 통해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

A. 주요 기술 업그레이드 및 출시 일정

아비트럼은 출시 이후 꾸준히 중요한 기술적 진보를 이루어왔다. 주요 마일스톤은 다음과 같다:

  • 아비트럼 원 메인넷 출시: 2021년 8월 31일.
  • Nitro 업그레이드: 2022년 8월 31일, 기존 '클래식' 아비트럼 스택에서 Nitro 스택으로 성공적으로 마이그레이션.
  • ARB 토큰 출시 및 DAO 출범: 2023년 3월 23일, 거버넌스 토큰 ARB가 출시되며 DAO를 통한 커뮤니티 거버넌스가 시작됨.
  • ArbOS 업그레이드:
  • ArbOS 11: 2024년 2월 (아비트럼 원/노바).
  • ArbOS 20 Atlas: 2024년 3월 (아비트럼 원/노바).
  • ArbOS 31 Bianca: 2024년 9월 (아비트럼 원/노바).
  • ArbOS 32 Bianca: 2024년 9월 (아비트럼 원/노바, 시큐리티 카운실에 의해 실행).
  • BoLD 활성화: 2025년 2월 12일, 아비트럼 원 및 노바에 적용되어 사기 증명 메커니즘 강화.
  • 타임부스트(Timeboost) 가동: 2025년 4월, 트랜잭션 우선순위 경매 및 MEV 수익 DAO 귀속 시작.
  • Stylus 메인넷 지원: 공식 문서 및 블로그를 통해 Rust, C++ 등 WASM 기반 언어 지원이 활성화되었음을 시사.

현재 진행 중인 주요 개발 사항으로는 시퀀서 탈중앙화가 있으며 , 아비트럼 재단은 아비트럼 연계 주체(AAEs)에게 더 많은 운영 자율성을 부여하고, OpCo를 운영 조정 기구로, OAT를 감독 기구로 하는 미래 운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 표는 아비트럼의 주요 업그레이드 및 출시 일정을 요약한 것이다.

 
업그레이드/마일스톤 명칭
날짜
주요 특징/영향
아비트럼 원 메인넷 출시
2021년 8월 31일
이더리움 L2 확장 솔루션 공식 출시
Nitro 업그레이드
2022년 8월 31일
Geth 기반 아키텍처로 전환, EVM 호환성 및 성능 대폭 향상
ARB 토큰 출시
2023년 3월 23일
거버넌스 토큰 발행 및 DAO 출범
ArbOS 20 Atlas
2024년 3월
ArbOS 주요 버전 업그레이드 (Dencun L1 업그레이드 관련 기능 포함 가능성)
ArbOS 31/32 Bianca
2024년 9월
ArbOS 추가 기능 개선 및 안정화
BoLD 활성화
2025년 2월 12일
다수 대 다수 분쟁 해결 프로토콜 도입, 보안 강화
타임부스트(Timeboost) 가동
2025년 4월
트랜잭션 우선순위 경매 도입, MEV 일부 DAO 귀속
Stylus EVM+ 지원
(Nitro 이후 지속)
Rust, C++ 등 WASM 언어 스마트 컨트랙트 지원

 

B. 장기적인 비전과 이더리움 생태계에서의 역할

아비트럼의 장기 비전은 단순히 더 빠르고 저렴한 이더리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선다. 이더리움의 대중 채택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확장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 디파이, 게이밍, NFT, 소셜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하고 활기찬 dApp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맞춤형 L3 솔루션인 Orbit과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는 Stylus를 통해 혁신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 자체 운영 및 거버넌스에서도 더 큰 탈중앙화를 달성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전체의 강점과 확장성에 기여하는 것을 지향한다.

초기 목표는 이더리움의 즉각적인 확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Orbit 과 Stylus 의 도입으로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dApp을 위한 L2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이더리움에서 보안을 파생하거나 정산하는 더 광범위한 L2 및 L3 생태계의 허브가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아비트럼이 이 비전에 성공한다면, 탈중앙화 웹의 미래 아키텍처를 크게 형성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은 글로벌 정산 및 보안 계층으로, 아비트럼(및 그 Orbit 체인)은 고도로 확장 가능하고 맞춤화 가능한 실행 환경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이는 또한 "이더리움"이 단지 L1이 아니라 상호 연결된 L2 및 L3의 집합체이며, 아비트럼이 그 집합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미래를 의미한다. 시퀀서, DAO와 같은 탈중앙화 노력의 성공은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와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 비전을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할 것이다.

 

IX. 결론: 아비트럼, 이더리움 확장성의 미래를 열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레이어 2 솔루션으로서 등장하여,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성장했다.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을 기반으로 트랜잭션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가스비를 크게 절감했으며, Nitro 아키텍처를 통해 높은 EVM 호환성을 유지함으로써 기존 이더리움 개발자들과 dApp들이 쉽게 아비트럼 생태계로 이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BoLD 분쟁 해결 프로토콜 도입은 네트워크 보안을 한층 강화했으며, Stylus를 통한 WASM 언어 지원과 Arbitrum Orbit을 통한 맞춤형 L2/L3 체인 구축 기능은 아비트럼 생태계의 다양성과 확장 가능성을 무한히 넓히고 있다. ARB 토큰을 중심으로 한 DAO 거버넌스는 커뮤니티 주도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시퀀서 탈중앙화와 같은 과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활발한 디파이 생태계와 더불어 Arbitrum Gaming Ventures를 통한 게이밍 분야 투자, 다양한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한 개발자 지원은 아비트럼이 단순한 기술적 솔루션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시퀀서 중앙화에 대한 우려, 7일간의 출금 대기 시간, 그리고 치열한 L2 경쟁 환경은 아비트럼이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비트럼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 생태계 확장, 그리고 점진적인 탈중앙화를 통해 이더리움이 직면한 한계를 극복하고 대중적인 채택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아비트럼의 여정은 기술 발전, 생태계 성장, 그리고 탈중앙화라는 가치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이는 이더리움과 전체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확장성의 미래를 여는 열쇠 중 하나임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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